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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필의 골프칼럼) 목표 설정부터 바꾸자…'긍정골프'가 가져오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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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사회인골프협회 작성일자 2018-07-16 조회수 641 첨부파일        

[골프한국] 필드에 나서면 잘 맞는 샷, 안 맞는 샷, 생각지도 못한 미스샷 등 원하던 원하지 않던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한 홀의 티샷만을 따져보더라도 드라이버샷이 내가 원한 장소에 딱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죠. 페어웨이 우측을 보고 쳤지만 좌측에 가 있기도 하고, 나무 밑에 가 있기도 하고, 때로는 벙커나 해저드에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이 정도 상황이 되면, 세컨샷 컨디션이 안 좋은 것에만 온 정신이 집중됩니다. 세컨샷이 길게 남았느니, 레이업을 해야 한다느니, 왜 재수없이 내 볼만 트러블샷이 걸린 것이냐는 등 세컨샷 컨디션이 안 좋게 된 사실에 기분이 완전히 망가져 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불만 가득한 마음으로 세컨샷을 하면 그 샷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은 낮아집니다.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기가 더 어려워지는 셈이지요. 만의 하나 온그린 하더라도 차라리 숏게임 어프로치가 낫다고 생각될 정도로 먼 거리의 퍼팅에 또 망연자실할 것입니다.

이처럼 심리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기분은 연쇄반응을 일으킵니다.

당연하겠지만, 처음 드라이버 샷이 자신이 원하는 계획된 지점에 떨어지지 않더라도 그 상태에서 최선의 세컨샷을 선택하는 여유있는 마음이 곧 좋은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레이업을 해야 한다면 레이업 할 최적의 장소를 찾아서 그 장소에 딱 맞는 샷을 함으로써 만회할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잘된 레이업에 의한 기분전환을 모색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즉, 좋은 기분은 그 다음 샷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금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그 상황을 만들었던 지나간 샷은 이미 끝났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의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긍정골프'입니다!

필드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최저타수를 기록한 날은 당연히 기분이 최고이지만, 이러한 경험은 참으로 만나기 힘들죠.

오히려 타수는 그리 많이 줄이지 못했지만, 드라이버 잘 맞고, 아이언은 뒷땅 안 나고 탑핑 없으면서 클럽헤드에 임팩트 잘 되면서 깔끔하게 볼 잘 날아가고, 어프로치가 가끔 원퍼트 거리에 붙고 칩인 한두 번 나오면 라운드 내내 기분 좋은 시간이 흘러가게 됩니다. 분명히 스코어는 다른 라운드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이 아닌데도 라운드하는 내내 기분 좋은 '굿샷~'이 외쳐지면서 볼이 늘 하늘을 가르는 시간이 많은 플레이!

볼이 원하는 곳에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잘 날아가는 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치 프로선수의 샷과 같은 비구선을 그린 기분에 빠지게 됩니다. 가끔 나오는 실수에도 금방 바운스백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지루해지지 않고 즐거워집니다.
실제로 그날의 라운드에서 기분 좋은 기억이 많이 남는 경우는, 최저타를 치는 것보다 라운드 중에서 베스트샷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그 한 타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라운드 베스트를 만들려고 하다 보면 욕심이 앞서서 미스샷이 많아지고 전체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생기고 말죠.
실수를 편안하게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다시 셋업하세요.
두 번째 샷에서 나온 멋진 비구선에 미소를 지어보세요.
방금 전의 그 미스샷은 잊고 잘 맞은 볼에서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오늘의 라운드 중 최고의 샷에 기분 좋은 추억을 얹다 보면 실수에 대한 부담감도 사라지면서 조금 더 좋은 샷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신체는 아주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지만, 신경조직이 부지불식간에 이루어놓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무의식의 세계라고 하는데요. 이 무의식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티잉그라운드에 서서 페어웨이를 보고 있는데, 앞에 커다란 계곡 해저드와 입을 턱 하니 벌린 커다란 벙커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은 이때 속으로 다짐하며 외칩니다.
'저 계곡에 빠뜨리지 말아야지!'
'저 벙커를 피해야지!'

그런데 이러한 다짐을 하고 나면 꼭 볼이 그쪽으로만 향하고 맙니다.
이상하죠?

이것은 부정의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으로 저 계곡에 안 빠뜨리겠다고 다짐하는 순간 신경망에는 저 계곡이 아주 크게 자리하면서 새겨집니다. 그러고는 모든 근육의 움직임을 계곡에 맞추게 됩니다.

벙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저드와 벙커는 이미 온 신경체계와 근육체계에 도배되어지고 아무리 그것을 벗어나려 해도 이미 그 해저드와 벙커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바꾸세요! 과감하게 바꾸세요!
해저드에 빠뜨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있는 독립소나무 조경수를 맞추어야지!"라고 목표를 바꾸세요. 저 벙커에 빠뜨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떨어뜨리는 목표"를 잡으세요.

이렇게 '안 해야지" 를 '해야지'로 바꾸는 순간 신경조직에서는 계곡도 사라지고 벙커도 사라져서 없는 장소가 되어버리는 신기함이 발생합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해저드와 벙커에 볼이 들어갈 일도 없어지겠지요.

어느 TV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해보았는데요.
농구공을 가지고 노는 학생들 사이를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돌아다닙니다.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농구공이 패스될 때마다 박수를 치도록 했죠. 그리고 농구가 끝나고 관중에게 '(검은 옷 입은 사람이) 몇 명이 지나갔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정답을 맞춘 사람이 없었습니다. 모든 신경이 볼에 집중되어 있었기에 그 옆을 지나는 사람은 아예 신경조직에서는 인지되지도 않은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죠.

마음속에서 벙커와 해저드를 아예 없애버리세요.
그 방법은 바로 긍정의 목표를 세우는 것에 있습니다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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